처음이자 마지막 퇴사
바야흐로 2010년 두 번째 회사를 그만두는 일이 생기고야 말았다.그 당시 다녔던 회사는 아주 여러 가지를 했던 회사였다. 그 당시 나는 디자이너였다. 소기업의 디자이너란 곧 회사의 잡무를 모두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. 그 회사에서 아마도 내가 가장 오래 있었다. 음 아마도 3~4년 정도 다녔던 것 같다. 회사의 대표는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에너지가 넘치던 대표였다. 나와 3살 차이밖에 나지 않던 회사의 대표였다. 너무 에너지가 넘치고 야근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다. 과다업무+야근+회식+술자리를 너무 좋아했던 대표였으니 내가 1년 차에는 남직원 여직원이 6개월을 버티질 못했다. 그 무렵 내 몸 상태는 최악을 달리고 있었다. 너무 아파서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내리고, 그리고 또 성수기에는 새벽 2시까지 야..
2020.04.02